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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프로그래머의 뇌] - 07 / 08
05, 06 챕터를 너무 어렵게 읽고...
남은 챕터들은 이 정도로 어렵지는 않겠지 싶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쏟아지는 개념을 머리에 정리하기 버거웠다...
학습 도중 전이/학습 전이, 저도 전이/고도 전이, 근거리 전이/원거리 전이, 긍정적 전이/부정적 전이...
각각이 대칭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하나를 이해하기 전에 다른 개념이 나와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저번 챕터보다는 분명히 나았던 것 같다.
두 번째 프로그래밍 언어는 첫 번째보다 쉽다고 한다.
이미 아는 지식이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를 전이라고 한다.
실제로 자바스크립트만 하던 내가 타입스크립트를 처음 접했을 때와, 자바를 하던 친구가 타입스크립트를 접했을 때 느끼는 점이 달랐다.
아는 것이 새로운 것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적극 동의하지만, 나는 알게 된 것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방해된다는 부정적 전이를 경계하는 편이다.
무언가를 받아들이게 되면 그것을 신뢰하기 때문에 새로운 개념이나 다른 방법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나를 납득시킬 이유가 더 많이 필요하고, 그만큼 시간이 더 소요된다.
그래서 가급적 무언가를 배우거나 받아들이기 전에 교차 검증을 하려고 하는데, 분량이 많거나 내용이 어려우면 그러한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오개념은 익숙하지 않은 개념에 대한 접근 방향 자체를 틀어버린다.
나는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문자열에 곱하기를 사용하면 문자열이 그만큼 늘어나는줄 알았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이러한 '당연한 것 같은데 왜 안되지?' 등이 처음엔 많았던 것 같다.
프로그래밍을 떠나서 무언가를 배울 때, 확신하지 않고 열린 생각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08 챕터에서는 명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저번 챕터에서 변수명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주나 싶었는데, 이해하지 못할 11 단계를 설명해서 하나도 머리에 담지 못한 채 지나갔다.
이번에도 물론 정답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나름 괜찮은 부분이 있었다.
같은 말 아니신지..?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는 부분은 동감했다.
최근에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르긴 한 변수들에 대해 같은 이름을 쓰거나, 같은 작업을 하는데 다른 이름을 주곤 했던 것 같다...
분명한 명명 규칙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무언가에 대해 이름을 지었을 때, 내가 지은 이름을 상대도 같은 의미로 파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항상 맞을 수는 없다.
보다 확실하게 추론될 이름이 아니라면, 보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규칙과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규칙을 찾아보도록 해야겠다.
참고로 페이텔슨의 3단계 모델을 찾아보면 원하는 정보는 안 나오고 이 책을 정리한 글들만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