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blished on
2023.11.08
[프로그래머의 뇌] - 01 / 02
단기기억을 다루는 STM과 장기기억을 다루는 LTM에 관한 내용은 대학 전공 수업 내용을 연상시켰다.
사용된 용어는 달랐지만 기억의 휘발성에 관한 내용으로, 몇가지 예시를 들어주시며 강의를 해주신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런 기억이 LTM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코드를 읽으면서 먼저 해당 부분에 대한 지식이 존재하지 않으면 기억에서 불러올 것이 없다.
그리고 또 전후 맥락에서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면 STM에 담을 것이 없다.
두 가지가 모두 없다면 결국 이해할 수가 없다.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생소했던 코딩 개념들도 매일 접하니 지금은 익숙해진 것이 많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고, 공부했어도 잘 사용하지 않아 매번 검색이 필요한 것들이 많지만, 그런 만큼 더 다른 사람의 코드를 자세히 읽고 받아들이도록 연습해야겠다.
의도적으로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학습 내용을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더 많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코드의 글자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이해하기보다는 눈에 익은 구조를 먼저 처리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을 읽으며 이해한다.
그렇기에 폰트나 테마, 들여쓰기 등의 포맷팅, 컨벤션들이 생각보다 더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