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sssh
Published on

2023.11.15

[프로그래머의 뇌] - 03 / 04

책을 읽고 나니 올바른 문법을 기억하기 어려운 것은, 능동적으로 기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 같다.
중요한 개념이나 문법을 다룬 글을 보아도, 그때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고 북마크에 담고선 넘어가곤 한다.
이제 무엇을 담았는지도 너무 많아져서 기억하지 못해 언제 읽힐지 모르는 글들은 북마크 속에 잡혀있다...

일을 하면서 계속해서 코드에 노출되는 환경에 있지만,
의도적으로 기억하고자 하는 과정 없이 지나가서 기억에 크게 남지 않곤 한다.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기도 하지만, 수동적일 때보다 능동적일 때의 기억이 훨씬 선명해지므로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

플래시 카드를 이용해 보라는 조언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지만,
가장 어려움을 겪는 개념 10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모르는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나한테 필요하면서도 어려움을 겪는 개념들을 정리해 보려고 하지 않았다.
부족한 점을 인지하려고 노력하고 능동적으로 기억하려는 과정을 겪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검색을 통해 급하게 답을 찾는 과정은 공부의 관점에서는 좋지 못한 것 같다.
모든 개념을 알지 못하기에 급하게 필요한 것은 검색을 통해 찾지만, 짧은 과정에서 답만 찾는 과정은 중간에 남는 것이 없는 것 같다.

4장을 통해 리팩터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리팩터링 관련 글을 가끔 읽다 보면 내 생각과 다른 접근방식이 소개될 때가 많다고 느낀다.
사놓고 읽지 않은지 이제 1년이 넘었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읽고 시야를 넓힐 수 있으면 좋겠다.

책에서 소개된 내용과 별개로 느낀 점은 4장은 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특히 코드를 읽을 때 혼란이 되는 원인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개된 4.2.2 파트에서의 예제들부터가 지식 부족, 정보 부족을 만나 읽기 힘들었고, 의존 그래프 부분은 실효성에 의문이 들었다. 물론 해보지 않은 상태지만.

저번 챕터와 비교하여 보다 코드와 연결지어 소개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용어가 많고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가 생소해서 읽고 나니 디테일한 부분이 많이 떠오르지 않았다.
당장 내일 얼마나 기억에 남을지 모르겠다. 좋은 내용은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의도적으로 기억하려고 노력해야겠다.